강릉
경포대 호수 벚꽃 구경
우리가 강릉 여행을 할 때는 3월 말 즈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없는 시간을 쪼개 1박 2일로 여행을 올 수 있어서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강릉을 여유롭게 즐기지 못해서 아쉬웠다. 첫째 날은 짧은 틈에 대관령도 다녀왔고, 둘째 날은 벚꽃이 예쁘다는 경포대 호수를 방문했다.
1. 경포호 위치 및 주차
경포대 호수는 지도상으로 보기에도 세인트 존스와 가깝다. 그런데 경포 호수를 우리만 가고 싶어하는게 아니고 주말에 갔기 때문에 차가 정말 많이 밀렸다. 택시를 타고 가는 게 시가님이 차가 밀리는 게 싫으신지 호수 근처즘 오자 빨리 내려주려고 하셨다.
주말에 방문한다면 이른 오전에 경포호 방문을 넣거나, 아니면 되도록 평일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주차장은 해변쪽 입구인 경포호수변 공영주차장 그리고 경포 주차장이 있다. 하지만 해변과 가까운 경포호수변 공영주차장은 벚꽃이 피는 시기라 그랬는지 매우 혼잡했다. 점심시간이 지나 2-3시쯤 강릉역으로 돌아갈 때는 도로가 꽉 막혔다. 택시도 안 잡혔다가 겨우 잡았고 타자마자 기사님이 질문을 하셨다.
"혹시 시간이 촉박하신가요?"
라고 물으셨다. 도로가 꽉 막혀서 시간이 오래 걸릴 거 같다며 미리 기차 시간을 확인해주신거다. 이 정도로 혼잡하니 아까 말했듯 오전에 일찍 구경하거나, 아니면 평일에 걸쳐 간다면 평일에 구경하자!
2. 경포호수 풍경
걸으면서도 느꼈지만 호수가 어마어마하게 컸다. 우리는 반 바퀴만 돌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와서 바다가로 갔다. 입구에서는 사람들이 바글거려서 힘들었는데 호수에 들어서니 호수가 넓어서 그런가? 사람들에 치이는 느낌이 덜했다. 그리고 정말 예뻤다. 일산 호수공원이 크고 넓고 깨끗하다! 하는 느낌이라면 경포호수는 자연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우리가 가기 전에 비도 내렸고, 바람도 강해서 벚꽃이 많이 떨어지고 져가는 시기였는데도 벚꽃 구경을 실컷 할 수 있었다. 사람들에 주차에 치여서 진절머리가 나다가도 매년 벚꽃을 보러 몰려드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오직 한 때만 누릴 수 있는 이 아름다움은 매년 감상해도 질리지가 않는다.
경포 호수는 진짜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우리는 출입구에서 왼쪽 방향으로 돌았는데, 건녀편인 오른쪽에도 벚꽃이 즐비한 게 보였다. 그쪽으로 건너가고 싶었는데 바다 구경도 한 번 더 해야 하고, 낮에 날씨가 뜨거워서 커피 생각이 절로 났다. 가까운 커피 전문점을 찾았는데 반대편까지 구경하려면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그래서 전체를 다 구경하는건 포기하고 다음번에 또 오게 되면 여유롭게 구경하기로 했다.
호수가 정말 넓고 볼거리도 탈거리도 많아서 강릉에 방문한다면 바다뿐 아니라 경포호도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3. 경포호 팁
- 강릉역에서 버스와 택시로 모두 이동이 가능하지만 버스는 배차 간격이 매우 길다.
- 호수로 들어가는 도로 교통 체증이 심하기 때문에 걷는 것도 고려해보겠다.
- 호수 앞에 있는 바다는 강문 해변에 비해 작았다. 바다가 중요하다면 강문해변을 방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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