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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여행

[강릉 여행] 1편 - 세인트존스 호텔 체크인,체크아웃 그리고 객실 소개

by 꾸꾸달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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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세인트 존스 호텔


22년에는 여행을 정말 많이 다녔다. 작년부터는 늘 여행을 미룬 게 안타깝게 느껴졌다. '시간이 나서 여유가 있을 때 여행을 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은 어떻게든 만들면 있다는 걸 늦게 깨달았다. 여행지를 고르다 보면 강원도가 자주 오른다. 볼거리도 많지만 생각보다 서울과 인천에서 가깝고 특히 강릉은 ktx로 2시간 정도면 도착하니 주말을 이용해서 다녀오기 좋다. 

 

강릉은 한 번 다녀 왔지만 봄의 강릉이 보고 싶어서 2022년 봄에 한 번 더 다녀왔다. 첫 여행은 에어비엔로 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는데 이번에는 세인트존스 호텔을 예약했다. 

 

숙소가 역 근처면 짐을 옮길 때 편리하지만 바닷가에서 멀어서 어디를 가든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차라리 바다 앞에 숙소를 잡고 오고 갈 때만 조금 먼 게 나을 것 같아서 이번에는 세인트에 묵기로 한 것이다. 그간 세인트존스 호텔 이야기만 들어봤지 실제로 묶게 된 건 처음이라 기대반 걱정반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다.

 

숙소를 잡으면서 걱정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싶지만, 숙소를 정하기 전 세인트존스 호텔의 어마무시한 체크인 후기를 여러번 봤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체크인을 대기표를 뽑고 1시간을 기다렸다는 후기와 주차 공간이 없어서 애를 먹었다는 후기가 여행 일정을 망칠까 봐 걱정이 됐다. 하지만 걱정과 다르게 여행에 큰 문제가 없었다.

 

 

 

 

1. 강릉 세인트존스를 선택한 이유 

 

강릉하면 세인트존스가 떠오를 정도로 유명했기 때문에 궁금했다. 후기를 봐도 전망이나 시설에 대한 좋은 후기가 많았다. 세인트 존스를 선택한 이유를 정리하자면 이렇다.

 

  • 1. 바다가 보이는 객실
  • 2. 바닷가 바로 앞
  • 3. 유명한 가게나 카페가 가까움
  • 4. 평일 예약이라 다른 때보다 가격이 저렴했음.

 

2. 강릉 세인트 존스 체크인과 주차

 

주차 정보: 주차는 지하 주차장이 생각보다 좁아서 놀랐다. 저녁에 산책할 때 보니 주차장은 외부에 한 곳이 더 있었다. 길을 건너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혹시 주차장이 붐빈다면 외부 주자창을 이용하자.

 

체크인이 길기로 악명 높았다. 후기를 찾아보니 대기표를 뽑아 놓고 주변 구경을 다녀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 걱정이 너무 됐다. 게다가 주차도 힘들다고 했는데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주차와 체크인 모두 무난했다. 

 

<체크인 방법>

 

세인트존스 입구
세인트존스 체크인강릉세인트체크인

 

체크인 대기표 대신 번호를 누르면 카카오톡 또는 문자로 번호가 온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대기가 많이 없었다. 주말에는 대기가 어마어마하다고 하니, 반드시 체크인 대기 등록을 우선하고 다른 일처리를 하는 게 좋다. 

 

 

세인트존스안내문 체크인안내문

 

체크인을 하면 카드키와 함께 안내문을 받는다. 객실의 위치 밑 호텔 이용실설 안내 등이 있다. 짐을 챙겨서 올라가느라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읽지 못했는데 중요한 내용을 뽑자면 아래와 같다.

 

  • 환경을 위해 어메니티 미제공: 샴푸,린스,바디워시 등은 비치가 되어 있었으나 그 외 일회용품은 제공되지 않는다.
  • 객실 내 금연:  호텔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흡연 시 20만원이 추가 부가 된다.
  • 무료 주차: 주차는 당일 12시 30분까지. 이후에는 요금이 부가됨.

 

<일회용품 자판기 위치>

 

일회용품을 사지 못해도 아래처럼 자판기가 곳곳에 비치되어 있어 편의점을 찾아 나가지 않아도 된다.

 

오션 타워: 6층 이상 짝수층

레이크타워: 4층 이상 짝수층

 

참 불편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환경을 위해 무분별하게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걸 막자는 취지에 불만을 표하기가 어렵다. 우리는 칫솔을 깜빡해서 칫솔 치약을 구매했다.  여행 갈 때 이제는 잊지 말고 칫솔, 치약은 꼭 잊지 말고 챙겨 다녀야겠다. 

 

 

 

 

3. 세인트 존스 객실 

 

우리는 오션뷰는 아니고 하프 뷰 객실을 잡았다. 오션뷰 자리가 비싸기도 했고, 숙소에 많이 있지 않을건데 굳이 오션뷰를 고집할 이유가 있나 싶어서 하프뷰를 선택했다. 

 

세인트존스객실키

 

체크인을 할 때 위치가 적혀있는 안내문을 건네 주셨다. 하프뷰, 오션뷰, 마운틴뷰. 이 세 가지에 따라 동이 나뉘는 거 같다. 우리 객실은 레이크 타워에 있었고, 가장 안 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됐다. 중간에 카페가 있어서 카페를 지나가야 하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는 게 많아서 눈을 떼기가 어려웠다.

 

 

 결국 맛있어 보여서 마지막날 사먹었는다. 하지만 존스 호텔은 유명한 강릉 해변에 위치해 있고 조금만 걸어 나가면 바다가를 따라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가 즐비해있는데 굳이 여기서 사 먹지 않아도 될 거 같다. 바로 앞에 카페도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산책할 겸 나갔다 오는 걸 추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존스 호텔 복도를 걷는데 기분이 좀 그랬다. 강릉하면 다들 세인트 존스! 를 외치는데 복도에 벽지가 찢어져 있고 여기저기 낡아서 손상된 부분이 보였다. 체크인을 할 때는 와~ 예쁘다! 를 외치다가 객실을 걷는데 기분이 묘했다. 여기 그래도 호텔인데...?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객실을 들어가고 다시 생각이 바꼈다. 객실 내부는 정말 깨끗하고 좋았다. 

 

세인트존스 침대

 

다시 한 번 만나는 안내문. 일회용품은 제공하지 않는다. 

 

 

다른 거보다 화장실이 깨끗한 게 제일 좋았다. 식당을 가도, 숙소를 가도 화장실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청결을 유지하기도 어렵고 물이 닿는 곳이다 보니 노후가 제일 빨리 오는 곳이라 관리가 잘 안 되는 곳은 화장실에서 티가 난다. 모순적이게도 더러운 걸 씻어내는 장소라 더러운 게 매일 닿지만 그게 티 나는 게 너무 싫다. 대리석 바닥도 참 좋았는데 다만, 샤워하고 물이 닿으면 너무 미끄러워 ㅠㅠ 조심해야 한다.

 

 

그 외에 부가적인 시설에는 작은 식탁, 책상, 냉장고, 옷장 그리고 귀중품을 넣을 수 있는 작은 금고가 하나 있었다.

 

 

그리고 제일 기대했던 바다 전망!

하프 말 그대로 반이라서 침대에서 보면 나무와 해변 그리고 바다가 반씩 보인다. 그리고 뷰보다 좋았던 건 찰박찰박 밀려오는 파도 소리이다. 왜 사람들이 바다 전망을 고집하는지 알겠다. 빵빵 거리는 자동차 소리, 술 취한 사람들 고성 소리가 아니라 바람에 섞여 실려오는 파도 소리가 좋았다. 잠들 때도 일어날 때도 파도 소리를 듣고 깨는 건 정말 황홀하다.  

 

 

 

주의 사항이 있다면 해충과 송진가루 때문에 방충망은 항상 닫은 채로 두어야 한단다. 실제로 바람도 세서 창을 계속 열어두는 거 자체가 무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4. 체크아웃

 

그리고 마지막으로 체크 아웃. 체크인을 프런트에서 직접 해야 하지만 체크 아웃은 호텔 내부에 체크아웃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첫 번째, 호텔 내부에 있는 태블릿으로 체크아웃을 신청하고 복도에 있는 박스에 키를 넣는다. (나는 키가 분실되면 어떻게? 하는 마음에 뭔가 불안해서 이건 안 했다.)

두 번째, 로비에 있는 체크아웃 기계에 카드키를 넣고 추가 요금을 결제하면 체크아웃이 끝난다. 

 

체크인은 여러 가지 확인 사항이 있지만, 체크 아웃은 키 반납과 결제만 하면 되니 기계에 넣고 끝내는 게 좋을 거 같다. 여행은 일박이었는데 뭐 이리 쓸게 많은지 모르겠다. 이번 편에서는 호텔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다음 편에는 맛있었던 음식, 카페 등을 이어 써야겠다. 

 


 

 

<강릉 세인트 존스 호텔>

주소: 강원 강릉시 창해로 307

전화: 033-660-9000

체크인 16:00

체크아웃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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