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행] 3편 기다릴 가치가 있는 짬뽕 순두부 '동화 가든'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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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가든

짬뽕 순두부와 모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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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하면 꼬막비빔밥 말고 떠오르는 게 하나 더 있다. 바로 짬뽕 순두부! 직접 먹어보기 전까지는 한 때 유행했던 열라면에 순두부를 넣어서 순두부 라면을 먹듯이 짬뽕에 면과 함께 순두부를 말아먹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나중에 강릉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짬뽕' 국물에 '순두부'가 들어가 있는 거라고 알려줘서 조금 놀랐다. 아침 오픈 시간부터 대기가 있다는 말에 두려움과 설렘을 동시에 가지고 방문한 가게이다.

 

우리는 첫째 날이 아니라 둘째 날 체크아웃을 하고 가게를 방문했다. 사실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산책하며 오갈 수 있는 거리기에 오전에  짬뽕 순두부를 먹고 체크아웃을 하려고 했는데 밍기적 거리다가 시간이 지체됐고 대기가 너무 길어서 계획이 틀어졌다.

 

 

1. 위치와 주차 정보

 

동화 가든은 초당 순두부 마을 안에 있다. 세인트존스 호텔, 즉 강문 해변을 기준으로 차로 3분 도보로는 15분 정도가 걸린다.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방문하는 인원에 비해 정말 좁고 들어가고 나가는 차로 도로가 복잡하기 때문에 걷는게 가능하다면 걸어서 오는 걸 추천한다. 가게 앞 주차장이 만석인 경우 다른 주차장을 안내해주기는 하지만 번거롭다.

 

2.  대기 시간 및 대기 방법

 

<대기 방법>

• 가게 앞에 있는 대기표를 뽑는다.
• 옆에 마련된 키오스크에 가서 메뉴를 미리 주문해 주문표를 뽑는다. (결제 결제는 식사 후에 매장에서 한다.)
• 식당 입구 위에 뜨는 대기번호판을 확인하며 기다린다.

 

동화가든에서 대기표를 뽑고 키오스크로 주문표를 뽑았다

우리는 토요일 오전 9시쯤 방문했는데도 대기가 진짜 길었다. 주말 점심 시간에 맞춰서 가는 경우에는 아마 1시 30 ~ 2시간 이상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9시쯤이니 짬뽕 순두부를 먹고 체크아웃을 하자!'라고 했는데 10시가 넘어서도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현실이 되기 시작했다. 밥을 먹고 나오면 체크아웃 + 차량 반납 둘 다 시간을 못 지킬 상황이라 결국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 호텔로 돌아가서 짐 정리하고 화장실 이용.
• 호텔 로비에서 체크 아웃
• 차량을 가지고 나와서 초당 순두부 마을 입구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 주차
• 다시 동화 가든까지 걸어 감

이렇게 하고 대기표를 새로 뽑은 후, 혹시 몰라서 지니고 있던 9시에 처음 뽑은 대기표를 확인했는데 9시 대기표 순서가 그제서야 떴다. 호텔에 갔다 와서 주차를 하고 먼 곳에 걸어왔는데 9시에 뽑은 대기표로 그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니 대기가 얼마나 긴 지 말 다했다. 

 

<대기실>

가게 바로 앞 마당에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앉아서 기다려도 되지만 1시간이나 걸리는 대기 시간 동안 추움+더움+햇볕 뜨거움이 반복 됐다. 식당 바로 맞은편에 건물이 하나 더 있는데 1층은 카페이고 2층이 대기실이다. 2층에서도 대기번호를 전광판?으로 안내해주니 올라가서 기다려도 충분하다.

 

1층에서는 주문을 하지 않으면 이용이 제한된다. 우 1층에서 초당옥수수 아이스크림을 시켜서 2층에 올라가 먹었다. 되게 맛있었는데 짝꿍이 하나 더 먹는다는 걸 내가 금방 들어갈 수 있을 줄 알고 나중에 먹자 하고 왔다 갔다 하며 시간에 쫓겨서 못 먹었다. 시간이 오래 걸릴 거 같으면 그냥 두 개 시켜서 드세요.

 

3. 메뉴

초두부, 청국장, 짬뽕순두부, 얼큰순두부 모두부 등 두부가 들어가는 메뉴가 있었다. 청국장과 짬뽕 순두부 하나씩 시켜 먹고 싶었는데 청국장은 2인이상 가능, 얼큰 순두부는 오전에만 판매한다고 해서 짬뽕 순두부 2개에 모두부 반모를 시켰다. 모두부는 동생이 친구들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추천해줘서 시켰다. 

 

 

 

두부가 거기서 거기지 싶었는데 모두 진짜 맛있었다. 배불러서 반모만 시킨 게 참 잘했다 싶으면서도 다음에 오면 한 모를 다 먹어보고 싶은 느낌. 그리고 반모도 진짜 크다. 

 

그리고 모두부를 시키면 깻잎을 주신다. 기본찬인 줄 알았는데 우리가 두부만 퍼먹고 있으니까 직원분이 다가오셔서 깻잎을 두부에 싸 먹는 거라고 알려주셨다. 깻잎은 밥에 싸 먹느라  깻잎이 줄었는데 '더 가져다 드릴까요?' 하고 물으시더니 진짜 많이 가져다주셨다. 그리고 깻잎을 건네시면서 '제가 손이 좀 커요. 많이 드세요!' 하면서 웃으셨다. 

 

직원분이 알려주신대로 깻잎에 두부를 싸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나는 동화가든에 누가 방문한다면 짬뽕순두부보다 모두부를 추천할 거다. 깻잎은 두부를 주문한 경우에만 나오기 때문에 가져다 달라고 부탁드려야 했고, 그 외에 반찬은 셀프바에서 더 떠먹을 수 있다. 

 

 

 

4. 좋았던 점  & 추천 메뉴 

 

• 친절한 직원분들. 바쁜 매장에서는 직원분들이 사람과 일에 치여서 뭘 물어봐도 정신 없이 대답해주시는데 우리가 먹는 모습까지 꼼꼼하게 살피고 알려주셔서 감사했다. 덕분에 더 맛있게 먹었다. 
• 빠른 안내. 대기 시간이 좀 길긴 하지만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들어가 보면 직원분들이 자리도 빨리 치워주시고 앉자마자 반찬도 바로 준비해 주셨다.
• 위에서 말했듯 나는 모두부를 추천한다. 포장도 가능한 거 같던데 만약에 차를 가져간다면 집까지 포장해오고 싶다!

 

5. 아쉬운 점 

• 생각한 만큼 짬뽕 순두부가 특별한 맛은 아니다. 다 아는 맛에 순두부를 넣었다는 느낌. 그렇다고 맛이 없는 건 아니다!
• 대기 시간. 짬뽕 순두부가 특별하게 안 느껴지는 이유에 대기 시간이 있는 것 같다. 가게 잘못은 아닌 걸 안다. 사람들 이원해서 오는 거지만 대기 시간이 흠이다.ㅜㅜ 

6. 팁

•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대기 시간을 줄이자! 주차할 때 일행과 다 같이 주차하러 가지 말자. 한두 명은 무조건 대기표를 뽑으러 달려가자. ^^ 
• 주변 주차장 위치를 미리 찾아보자. 초당순두부 마을 곳곳에 협소하지만 주차할 자리가 있다. 가게 앞을 고집하지 말고 주변 공영주차장 위치를 몇 군데 지도로 찾아보고 가면 좋을 거 같다.
• 주말을 피하자. 토일 주말여행을 계획했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만약 평에 여행을 간다면 동화 가든은 평일 여행 일정에 넣는 게 좋을 거 같다. 
• 주문할 때 밥이 메뉴에 따로 있어서 헷갈렸는데, 짬뽕순두부를 시키면 밥 한 공기가 포함되어 있다. 추가 주문을 하는 게 아니라면 밥은 메뉴에 담을 필요가 없다.
• 포장도 가능하고 포장은 더 빠르다. 숙소에서 먹어도 괜찮다면 포장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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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가든 강릉 본점>

주소: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77번길 15

전화번호: 0507-1432-9885

영업시간: 오전 7시 ~ 오후 7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4시 ~ 오후 5시) 

정기 휴무: 매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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