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만의 맛집

[인천 송도] 찬 바람 불 때 생각나는 따끈한 칼국수 - 우이며녹 송도

by 꾸꾸달 2023. 10. 25.
반응형

 

 


찬 바람 불 때 

생각나는 칼국수

우이며녹


 

세상을 다 녹일 듯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찬 바람이 불면 나도 모르게 국물 생각이 난다. 송도에 맛있는 칼국수집이 있어 종종 가고, 지인들과 함께 갔었는데 늘 만족했던 칼국수 집이 있다. 

 

처음에는 '백합조개 칼국수'였는데 최근 이름을 '우이며녹'으로 바꾸고 메뉴도 조금 개편되었다. 칼국수는 여전히 판매 중이고, 다른 메뉴가 추가되었다. 처음 이름을 바꿨을 때 파전을 팔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다시 방문하니 파전을 판매한단다. 

 

칼국수와 파전 맛집 우이며녹을 소개한다.

 

1. 위치

송도 IBS타워에 위치한다. G타워와 커넬워크와 가깝다.

제일 가까운 다리는 송도 아트센터교(3교)이다. 

 

지하철을 타고 오는 경우 센트럴파크 역에서 하차하자. 

 

2. 주차장

건물 주차장이 꽤 크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무료 주차 시간 확인 필수>

하지만, 무료 주차시간은 2시간으로 같은 건물에서 다른 업무를 봐도 1회 무료주차 적용 밖에 안된다고 한다.

(병원이나 다른 업무에 따라 무료 주차 가능 시간은 다르다.)

 

이 부분이 불편하다. 출차 후 재입차해도 시간 간격이 한 시간 이상이었기 때문에 같은 건물에서 오래 머무는 경우 미리 주차시간을 확인하자.

 

<업무동과 판매동 주차장>

업무동과 판매동이 나뉘어있다. 주차장이 이어져있기 때문에 입차를 '업무동'으로 해도 판매동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주차장에서는 판매동쪽에 주차하는 게 더 편리하니 '판매동'이라고 적힌 구역에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를 타자.  

 

 

 

3.  메뉴

칼국수 11,000원 (1인분)

백합조개 추가 11,000원(500g)

해물파전 18,000원

한우차돌 수제비 15,000원

왕새우 수제비 11,000원

고추장 삼겹살 14,000원

계란죽 3,000원

 

4. 식사 후기

우리는 칼국수 1인분, 백합조개 추가, 해물파전을 주문했다.

우이며녹(구백합조개칼국수)이 좋은 점 중 하나가, 메뉴를 2 개시 키면 칼국수 1인분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백합조개 칼국수>

칼국수는 백합조개를 먼저 넣고 먹다가, 조개가 입을 벌리면 미리 준비한 장에 찍어먹는다.

입을 벌리기 시작할 때 면을 넣고, 함께 끓여 먹어도 되고 면만 따로 삶아서 먹어도 된다.

 

조개가 맛있어서 우리는 조개를 따로 추가해서 먹었다. 파전에 칼국수까지 먹으면 양이 많을까 봐 1인분만 시켰는데, 2인분 시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밑반찬>

반찬은 김치가 있다. 매운 김치와 백김치가 있는데 처음에는 가져다 주시고 모자라는 건 셀프바에서 더 챙겨오면 된다.

 

 

 

 

 

<칼국수>

칼국수는 바로 삶지 않는다. 이렇게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조개를 먼저 삶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커다란 조개가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하나씩 건저 조개부터 먹는다. 조개는 오래 삶으면 질겨지기 때문에 입을 벌리면 바로 건져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우이며녹 백합조개
백합조개는 입을 벌리면 먹자. 입을 벌리지 않는 경우는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된다.

 

항상 조개를 먼저 다 먹고 칼국수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조개 몇개가 입을 벌렸을 때 칼국수를 넣어도 되냐고 여쭤보고 칼국수와 함께 끓였다. 조개를 먼저 끓이면서 국물이 나서 칼국수 맛이 더 좋아진다. 

 

조개는 추가할 수 있다.

 

 

<파전>

나는 우이며녹에 올 때마다 칼국수보다 파전을 더 기대한다.

파전은 바로 나왔을 때 바삭바삭하고 맛있기 때문에, 다른 메뉴보다 먼저 먹는 걸 추천한다.

그런데 사실 이 날은 파전에 실망했다. 나올 때부터 원래 윗부분이 과하게 구워진 느낌이 들었다.

한 조각 먹고 파전이 아니라 과자 수준으로 오징어도 다 튀겨져 있어서 고민하다가 조금 뒤에 말씀드렸으니

처음에 말했으면 바꿔줬을 텐데, 이미 먹고 난 후라 안된다 하셨다.

 

 

진짜 맛있는 파전인데 ^^.. 이 날은 쌉싸름한 맛이 날 정도의 파전을 먹고 와서 슬펐다.

혹, 파전이 너무 심하게 튀겨진? 경우는 젓가락 내려놓고 바로 말하자.

 

 

 

<계란죽>

칼국수를 1인분 시킨 이유 중 하나에 계란죽도 있다. 소소하지만 마지막에 꼭 먹고 싶은 계란죽.

칼국수를 다 먹고 말씀드리면 그릇에 있는 국물을 덜고 죽을 만들어 주신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부드럽고 깔끔해서 꼭 생각난다 ^^

 

 

우이며녹 죽
마지막을 장식하는 계란죽!

 

 

 

5. 좋았던 점

싱싱한 백합조개

- 백합 조개의 존재를 백합 칼국수에 와서 처음 알았다. 통통한 백합 조개를 삶아서 먹는 게 별미이다. 또, 백합 조개 육수에 칼국수를 삶아 넣으니 칼국수 맛도 좋아진다. 백합조개는 해감이 잘 된 건지, 바지락 저런 모래가 씹히는 일이 없다.

 

 

 

6. 개편 이후 아쉬운 점

사실 나는 우이며녹보다 개편 전 '백합조개 칼국수'를 더 좋아한다. 지금도 칼국수 맛은 좋다.

맛의 차이는 거의 없으나 가게가 바뀌며 오히려 더 복잡하고 어수선해진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칼국수, 파전, 계란죽 이외에 다른 메뉴는 맛보지 않아 평가하지 못하겠다.

 

<응대가 느려졌다>

직원 수는 이전보다 많아진 듯 보였으나 효율이 너무 떨어졌다. 특히 이번 방문 시 홀 직원 수가 전보다 늘었는데, 여러 가지 요청을 해도 반응이 없거나 누락되는 일이 잦았다.

 

빠르고 과한 친절을 바라는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부족해도 이전 백합조개칼국수가 좋았다. 아니, 이전에 백합조개칼국수일 때 부족함을 못 느꼈었다.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고 자리 잡아가는 과정이겠지만 새로운 백합조개칼국수 우이며녹도 계속 단골이 될 수 있는 가게가 되기를 바란다. 

 


 

우이며녹/백합칼국수본점

 

인천 연수구 센트럴로 263 ibs타워 1층 우이며녹/백합칼국수본점

오전 11시 - 오후 10시

032-831-565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