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시원한 김치와 든든한 고기의 맛 - 동대문 김치찌개 '찜이랑 찌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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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김치 

그리고 든든한 고기

동대문 찜이랑 찌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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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하기 전 엄마,아빠와 서울 나들이를 갔다. 남산에 가고 싶다고 해서 근처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서울 구경을 했다. 그즈음 엄마가 김치찌개 이야기를 몇 번해서, 김치찌개 맛집을 찾아봤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김치찌개' 맛집을 하나 찾았다.

 

엄마한테 저녁으로 '김치찌개 어때?'하고 물었는데, 엄마가 냉큼 좋다고 답해서 찌개를 먹으러 갔다.

 

1. 동대문 찜이랑 찌개랑 위치

 

이름처럼 동대문역에서 가깝다.

지도 상으로는 종로 5가와 동대문역 중간이기 때문에, 두 역 중 가까운 역을 이용하면 된다.

 

<동대문역에서 가는 방법>

동대문역 9번 출구로 나와 직진한다.

 

<종로5가역에서 가는 방법>

종로5가역 5번 출구로 나와 직진한다. 

 

직진만 하면 되니 찾아가는 길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다닥다닥 붙은 건물과 가게 사이에서 가게를 알아보기가 조금 어려웠다. 가게는 2층에 있고, 출입문으로 향하는 계단 입구는 좁으니 눈여겨봐야 한다.

 

동대문 찜이랑 찌개랑 입구. 지나치지 않게 유심히 보자.

 

2. 메뉴

김치찌개가 메인이지만 그 외에 두루치기,전,짜글이,계란말이,제육복음 등 메뉴가 다양하다.

 

 

통고기 김치찌개 2인 16,000원

생고기 김치 두부 짜글이 2인 18,000원

생고기 오징어 두르치기 2인 20,000원

김치제육 볶은 2인 18,000원

계란말이 7,000원

 

대접밥 1,000원

라면사리 1,000원

고기 추가 7,000원

 

식당 안에 들어갔을 때, 메뉴판에 2인 가격이 적혀있었다. 아마, 기본 주문은 2인부터 받는 듯하다.

3인,5인등 홀수로 시킬때는 1인분가격씩 더해서 계산하면 된다.

 

 

3. 내부 분위기

들어서자마자 사람들이 식당에 가득했다.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자리에 앉고 보니 손님들 대부분이 중년 남성이다.

모임이 끝나고 술 한잔을 하시는 듯 보였다. 하지만, 술에 많이 취해 보기 흉하거나 행패를 부리는 사람은 없었다.

다들 왁자지껄 떠들면서 술 한 잔씩 하는 분위기이다.

 

왜 이렇게 남성분들이 많지? 했는데 찌개를 먹고 그 이유를 알았다.

 

찜이랑 찌개랑 내부

 

4. 찜이랑 찌개랑 식사 후기

자리에 앉자 그릇과 반찬을 내어주시면서 '김치 세 개요?'하고 물으셨다. 아마 김치찌개가 제일 잘 나가서 기본 질문인가 보다. 김치찌개 3인분을 시켰고, 다른 메뉴도 먹고 싶었으나 남길 것 같아서 추가하지 않았다.

 

 

밥 주문을 깜빡했는데 중간에 물어보시고 가져다주셨다. '대접밥'이라는 이름에 충실하게 대접에 한가득 담겨 나온다.

반찬은 다양하지는 않다. 김치, 어묵볶음, 고추, 쌈장 그리고 상추도 함께 내어주셨다. 

 

 

 

찌개는 한 솥에 김치와 고기를 통째로 넣어서 준비해 주신다. 다 익으면 테이블로 오셔서 먹기 좋게 잘라주신다. 김치도 큼직큼직하지만, 고기도 두툼하고 큼직하다. 잘게 갈린 고기가 아니다. 

 

고기 사진은 자르실 때 쳐다보기 바빠서 찍는 걸 잊었는지, 접시에 담겨있는 게 전부이다. 사진으로는 김치, 두부, 고기가 잘 안 보이지만 건더기가 커다랗고 실하다. 처음 받았을 때 이걸 다 먹을 수 있나? 싶었는데 밥까지 싹싹 다 먹었다. 

 

 

 

먹으면 먹을수록 입맛이 당기는 든든한 맛이다. 식사 전에 라면도 먹을 거라고 했는데 마지막에 배가 너무 불러서 못 넣었다. 위에서 쓴 것처럼 남자 어른들이 좋아할 만하다. 남자뿐 아니라 여자들, 꼭 집어말하면 중년들이 좋아할 든든한 맛이다.

 

 

4. 좋은 점

- 실한 건더기

8,000원짜리 김치찌개에 건더기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고기가 들어가 봤자 얼마나 들어가겠어? 했는데 정말 커다란 고기를 넣어주셨다. 두부도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서 셋이 먹으면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친절한 응대

엄청난 친절을 말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필요한 게 있어서 말씀드리면 바로 응답해 주시고 챙겨주셨다.

매장이 사람들이 많아 정신없는 와중에도 잘 돌아갔다.

 

5. 함께 가면 좋을 사람들

엄마, 아빠

- 계속 글을 쓰며 말하지만 중년들에게 인기 좋을 식당이다. 실제로도 고객들 나이대가 그래 보였고. 꼭 중년만 가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랑 또는 어른들과 동대문 근처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면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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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찜이랑 찌개랑

서울 종로구 종로 250 2층

02-2267-5788

오전 11시 - 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 오후 4시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