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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맛집

[우리 동네 맛집] 잡내 없이 깔끔한 신포동 신포 순대 본점

by 꾸꾸달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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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내가 없는

신포동 신포 순대 본점


 

무얼 해도 안 되는 날이 있다. 지난 주말에 신포동에 갔을 때가 그랬다. 오랜만에 스시민이 먹고 싶어서 갔는데 대기가 엄청났다. 본관만 운영을 하고 별관을 왜인지 닫았다. 대기번호가 15번이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메뉴를 바꿨다. 다행히 맞은편에 있는 신포 순대집이 기억나서 바로 향했다.

 

1. 신포 순대 위치

 

신포동 스시민과 같은 골목에 있다.

 

<문화의 거리에서 가는 방법>

신포동 문화의 거리를 따라 쭉 걷다가 기업은행이 나오면 맞은편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신포 시장에서 가는 방법>

차도와 마주하고 있는 신포시장 입구 반대 방향 출구로 쭉 나오면 스시민, 신포 순대가 있는 골목이 나온다.

 

 

2. 신포 순대 메뉴

 

메뉴 포장 가능 

 

사골 순대국 (소) 9,000원

사굴 순대국 (특) 12,000원

찹쌀 모듬 순대 (소) 14,000 (중) 19,000원 (대) 24,000원

편육 (소)25,000 (중) 30,000원 (대) 35,000원 

순대 곱창볶음  (소)25,000 (중) 30,000원 (대) 35,000원 

 

3.  식사 후기 및 식당 분위기

스시민 대기가 너무 길어서 들어왔는데 신포 순대도 대기가 있었다. 앞에 3팀 정도가 있었고, 20분 넘게 기다렸던 거 같다.

매장은 1층 2층이 있었는데 운영은 1층만 했다. 자리가 모자라니 2층을 활용하지 않아 좀 아쉬웠다.

 

신포순대본점내부

 

우리는 각자 사골 순댓국 (소) 기본과 모든 순대를 하나 시켰다.

 

김치는 직접 꺼내어 덜어 먹을 수 있고, 그 외에 기본 찬은 각각 쟁반에 식사와 함께 나왔다.

 

신포순대김치
김치는 그릇에 덜어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다.

 

 

메뉴판에는 기본 순대가 (소)라고 적혀있어서 양이 적을까? 걱정이 됐다. 그런데 그런 걱정과 다르게 넉넉했다. '특'을 시켰으면 많이 남겼을 거다.

 

신포 순대에서 특이하게 순댓국에 '레몬'을 짜서 넣는다. 식탁 위에 '레몬의 효과'가 적혀있어서 궁금했는데 식사 반찬 사이에 레몬이 함께 나왔다. 하라는 대로 레몬을 짜서 넣었다. 진짜 레몬덕인지 아니면 순대를 깔끔하게 만드는 가게 비법덕인지 잡내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냄새가 안 나 순댓국이 아니라 사골국물에 밥 말아먹는 기분이 들었다. 순대에서 나는 냄새가 싫다 어쩐다 해도 그 냄새를 순대 냄새라고 기억하나 보다. 

 

 

그리고 함께 나온 순대. 순대도 굉장히 깔끔한 맛이었다. 특히 하게 카레 순대도 있다. 카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안 먹었는데 짝꿍 말로는 그냥 카레맛이란다. 순대보다 나는 함께 나온 간이 더 맛있었다. 퍽퍽하지 않고 포슬포슬한 식감이 들었다. 간만 따로 팔면 좋겠다. 

 

 

집에 가는 길에 식구들과 나눠먹으려고 순대를 포장했다.매장에서 먹고 남은 순대도 포장을 부탁드렸다. 새 순대랑 함께 포장 되냐고 여쭤봤는데, 먹던 건 따로 포장하는게 좋다고 따로 포장해주셨다. 기분탓인지 포장한 순대양이 월등히 많게 느껴졌다. 

집에 가져가니  가족들이 다들 맛만 보고 먹지 않았다. 뜨거운 찜기에서 푹푹 쪄서 터지고 간이 좀 된 순대 맛을 좋아한다면 순대는 추천하지 않는다. 

 

 

 

남은 순대까지 모두 포장해서 집에 갔다.

 

 

4. 아쉬운 점

- 느린 테이블 회전과 안내

매장이 바쁜 시간에 테이블 회전이 조금 느린 게 아쉬웠다. 안내도 없어서 처음에는 사람들이 왜 서있는지 몰랐다. 그리고 2명 자리가 났는데, 우리한테 묻지도 않고 뒤에 온 손님이 '여기 앉으면 그냥 앉아도 되나요?' 하더니 그냥 쑥 앉았다. 좁은 자리라 그럴 수 있긴 했는데, 순서 상관없이 그냥 막 앉아도 모르시는 거 같았다. 

 

5. 좋은 점

- 깔끔하고 잡내 없는 순대맛

순대를 싫어하는 사람도 사골국이라고 생각하고 먹을 만큼 깔끔한 맛이다. 냄새가 정말 안 나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순댓국은 아니었다.

-친절한 직원분

안내가 어설펐지만 그래도 매우 친절하셨다. 그 친절함으로 모든 게 풀렸다. 

 

 

순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또 순댓국의 별미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신포동에 온 다면 날이 선선할 때 따듯하게 배 채우고 갈 만한다. 

 

 


 

신포 순대 신포시장 본점

 

 

 

인천 중구 제물량로 166번 길 33

032-773-5735

오전 9시 - 오후 9시 

매주 수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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