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수제버거
더 현대 폴트 버거
더 현대에는 맛집이 너무 많아
더 현대에서 전시 관람을 하고 나면 딱 저녁시간이었다. 전날 무엇을 먹을까 찾아보는데 맛집이 참 많았다. 몇 곳을 추리고 당일까지 쌀국숫집 '효뜨'와 '폴트 버거'를 고민하다가 '폴트 버거'로 향했다. 사실 쌀국숫집 평이 너무 좋아서 찾아갔는데 그 새 다른 집으로 바뀌었는지 인테리어는 동일하고 간판에 이름은 바뀌어 있었다. 참 아쉬웠지만 발길을 돌렸다.
1. ' 폴트 수제 버거' 위치
다시 검색을 하는 수고를 덜고 그냥 미리 찾아 본 폴트버거로 향했다. 더 현대 폴트버거는 지하 2층에 위치한다.
지하 1층은 식당가인 지하 1층과 다르게 지하 2층은 의류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식당이 없을 거 같아 잘못 내려왔나 싶지만 스타벅스를 기준으로 '비클린' ' 스미스 앤 레더'라는 옷가게를 지나면 폴트버거가 나온다. 생가보다 더 안 쪽에 위치해 있다.
2. 폴트 수제 버거 가격
<버거>마라 치킨버거대표 9,800원
폴트 버거 9,800원
US 버거 8,800원
텍사스 바베큐 버거 10,800원
싱글 치즈 버거 8,300원
크레올 치킨버거 9,300원
더현대 더블버거 12,800원
<튀김류>
프라이즈 4,900원폴트 프라이즈 5,900원치즈 프라이즈 5,900원미트 칠리 프라이즈 6,900원베이컨 마요 프라이즈 6,900원어니언 링즈 6,900원
<음료>
탄산음료 2,900원
페이어 플레인 3,500원
오렌지 주스 35,00원
생수 2,000원
3. 느끼하지 않은 수제 버거
수제 버거 하면 기름이 뚝뚝 떨어지고 소스가 덕지덕지 묻어있는 버거가 떠오른다. 왜 느끼하고 먹기 힘든 버거가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폴트 버거를 방문한 날 속이 느글거려서 사실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따로 끌리는 음식이 없어서 폴트를 선택했는데 한 입 먹고 생각이 달라졌다.
우선 빵이 맛있었다. 한참 맥도널드가 재료비를 절감하려고 재료를 아끼기 시작했을 때 무엇보다 빵이 바뀌는 순간 크게 실망했다. 양배추를 다져 넣는 것까지는 참았으나 퍼석한 빵은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빵이 중요한 사람인가 보다. 폴트버거에서도 처음 한 입을 먹었을 때 다른 것보다 빵 맛이 제일 먼저 느껴졌다. 폭신한 빵이 햄버거를 담백하게 만들어줬다.
한 재료가 특별하게 튀지 않는 것도 폴트버거의 장점이다. 소스가 존재감이 커 보이지만 먹었을 때 소스가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소스는 짜고 단 자극적인 맛이 없었고, 고기는 기름지지 않고, 신선한 야채들이 빵과 고기와 조화를 이뤘다. 야채와 빵만 먹으면 신선한 샌드위치를 먹는 기분도 날 거 같다. 폴트버거가 담백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이유이다.
감자튀김은 특별히 여느 수제버거 집보다 더 훌륭한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햄버거와 잘 어울렸다.
5. 다음에는 '치킨'을 먹어 보자
어느 블로그에서 폴트버거는 치킨을 닭다리살로만 튀긴다며 칭찬하는 글을 보았다. 그날은 속이 느끼했던 탓에 '치킨'이 들어간 음식이 다 느끼해 보여 선택지에서 탈락시켰지만 다음에 방문한다면 '치킨 버거'나 프라이드치킨을 하나 시켜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효뜨'를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께 알리자면 더 현대 서울점에 효뜨는 없다. 따로 안내가 있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효뜨와 똑같은 인테리어에 다른 가게가 들어왔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폴트버거 더 현대 서울
02-3277-0896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지하 2층
10시 30분 - 20시 30분
마지막 주문 2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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