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인 이유가 있는
바람의 마을

먼 곳으로 훌쩍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집과 가까운 곳에서 여유로운 풍경을 잠깐 즐기는 것도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예전에 다녀왔던 목섬이 생각나서 이번에는 1박 2일로 선재도를 방문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펜션이었지만 체크인까지 시간이 남아서 조금 떨어져 있는 ‘바람 마을’에 갔다. 바람의 마을 근처에 횟집, 수산시장,갯벌체험, 목섬 등 볼거리가 있어서 목적지가 그리 멀지 않다면 지나가며 들려볼 만하다.
우리는 여행 전날 맛집을 찾다가 ‘선재도/영흥도 맛집’이라고 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바람 마을’에 가기로 전 날 결정했다.
바람의 마을을 가기로 한 이유는 단순하다. 파전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1. 바람의 마을 가는 법과 주차

선재대교에서 영흥도에 들어서면 ‘뻘다방’이 보인다. 바로 그 뻘다방을 근처에 바람의 마을이 있다.
풍차가 있는 건물인데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아서 우리는 지나쳐 갔다.
주차는 바로 앞에 가능하다. 주차 자리가 그렇게 넉넉해 보이지 않아서 만석인 경우에는 가게에 따로 문의해야 할 듯 보인다.
2. 메뉴와 가격

칼국수 - 11,000원
해물파전 - 20,000원
산 낙지 철판/연포탕 - 중 60,000원/ 대 75,000원
주꾸미 철판/ 샤브샤브 - 중 60,000원/ 대 75,000원
메뉴는 크게 파전, 칼국수, 낙지철판볶음, 연포탕, 샤브샤브가 있다. 여기에 해산물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우리가 식당에 들어갔을 때는 칼국수와 철판볶음을 먹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검색을 해보았을 때 칼국수는 다른 메뉴를 주문했을 시 1인분만도 가능하다고 봤다. 다른 메뉴도 매우 땡겼으나 저녁에 바비큐를 먹을 예정이었고, 음식을 많이 시키면 꼭 남기면 안 된다며 먹어치우는 짝꿍 덕분에 딱 칼국수 하나, 파전 하나를 시켰다.
반찬은 간단했다. 김치에 칼국수 장이 전부다.



파전은 실제로 사진보다 더 맛있어 보였다. 바삭바삭하고 파전 안에 들어있는 오징어는 작았는데 고소하고 맛있었다. 요즘 흔히 들어가는 대왕 오징어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다음으로 칼국수가 나왔다.
특이했던 건 칼국수에 바지락이 모두 까서 알맹이만 들어 있었다. 그리고 바지락이 엄청 많았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왔다.


그런데 칼국수 보다 오히려 파전이 진짜 맛있다. 하나 포장해서 갈까 고민했을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 무얼 먹든 파전은 꼭 추천한다.
3. 좋았던 점





내부가 아늑하고 깨끗했다. 찜질방에 들어온 듯 따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가게 내부가 생각보다 작아 보였는데 테이블 간격은 넓어서 따로 불편함은 못 느꼈다.
맛집이라고 해서 가면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바람의 마을은 오래 알던 단골집에서 밥을 먹는 듯 편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식 간이 세지 않았다.
식사를 하는 동안 부모님이 생각이 많이 났다. 친구들과 가도 좋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가면 더 좋아하실 거 같다.
3. 아쉬운 점
딱 하나 있었는데 김치가 맛이 별로였다. 짝꿍이 한 입 먹자마자 원래 칼국수 맛집은 '김치가 끝내주지 않아?'라고 했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손이 잘 안 갔다 :)
바람의 마을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로 63
0507-1437-0725
오전 9시 ~ 오후 8시 30분
(마지막 주문 7시 30분)
<선재도 영흥도 여행 다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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