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정원이 있는
북광장 카페
앤드아워(Andhour)
동인천역은 생각보다 놀고먹을 곳이 적다. 인천백화점이 있었을 때는 지하상가까지 사람들이 북적거렸지만, 어느 순간 백화점이 문을 닫고 그 건물 내부에서 분쟁으로 개방을 미뤄오더니 상권도 하나둘씩 없어졌다. 맛집이나 프랜차이즈 카페가 몇 곳 있다지만 생각보다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핫'한 장소들은 많이 줄어들고 가는 곳이 한정되자 푸념이 늘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느 날 북광장 근처에서 공사를 하는 게 눈에 띄더니 예쁜 건물 하나가 생겼다. 뭐 하는 곳일까? 했는데 카페였다. 그것도 너무 예쁜 카페! 벽돌 인테리어에 작은 정원이 딸린 아늑한 카페! 바로 앤드아워이다.
1. 가는길
동인천 북광장으로 나오면 북광장을 등지고 왼쪽으로 쭉 가다 보면 횡단보도 건너편에 ‘커피식스’가 있다. 그 방향으로 길을 건너서 쭉 걷다보면 맞은편에 벽돌로 된 앤드아워(And hour)가 보인다.
비교적 찾기 쉬운 위치에 있으니 길만 잘 건너서 걸으면 된다! 주의할 점은 솔빛과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가 보이는 쪽 신호등이 아닌 왼쪽 끝! 사선으로 멀리 걸어서 건너야 한다.
2. 주차 정보
주차장은 따로 없다. 하지만 노상 주차장이 앞에 있기 때문에 주차가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다. 점심시간에는 식당을 방문하는 차 때무인지 자리가 없는 경우가 좀 있다.
그래도 길을 따라서 양쪽 차선이 쭈욱! 노상 주차장이기 때문에 천천히 움직이면 자리는 찾을 수 있다.
3. 메뉴
- 아메리카노 45000원
- 카페라떼 5000원
- 카푸치노 5000원
- 바닐라 라테5300원
- 캐러멜 마끼아또 5300원
- 앤드아워 크림 라테6000원
- 제주말차 라테5800원
- 쑥라테5800원
- 흑임자 라테6000원
- 더티초코 라테6000원
- 딸기 라테6000원
- 미숫가루크림 라테6000원
여느 카페처럼 아메리카노, 라떼라테,카푸치노 등 커피류가 있고 메뉴에 모두 적지 못했지만 그 외에 스위트자몽블랙티,애플시나몬블랙티 등 티 종류와 에이드류가 3가지 정도 더 있다.
참고사항은 앤드아워 크림라테는 아스만 주문 가능하다. 그 외에도 흑임자라테, 딸기라테, 미숫가루크림라테도,딸기라떼, 모두 아이스만 가능하다.
추가로 커피 외에 빵도 주문대 바로 앞에 진열되어 있었다. 맛있어 보이는 게 많았는데 치즈케이크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아서 나중에 다시 주문하자! 하고 그냥 나오는 바람에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ㅜㅜ
4. 커피와 빵의 맛은?
대표메뉴가 ‘앤드아워 크림라테’인 거’ 같아서 고민하다가 우리 둘 다 라테를 주문했다. 라테는 가끔 주문하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 우유양이 커피샷보다 많아서 커피 우유 맛이 날 때가 있을 때다. 그런데 앤드아워 라떼는 특별하지는 않아도 고소하고 커피와 우유가 잘 어우러졌다.
이전에 친구들과 처음 왔을 때는 앤드아워 크림라테를 먹었는데 그때 기억에 크림라테도 달지 않아서 좋았다. 크림 라테에서‘크림’이 강하면 너무 달고 커피 같지 않은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커피 맛을 잘 유지하는 거 같다.
오히려 치즈케이크가 좀 단맛이 강했다. 고소한 맛을 기대했는데 예상과 달랐다.
6. 좋았던 점
1) 예쁜 정원
커피맛도 중요하지만, 나는 인테리어가 마음에 쏙 들었다. 첫 방문은 밤이었기 때문에 밖으로 나갈 생각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낮에 방문한 덕에 뒤쪽 정원에서 커피를 실컷 즐겼다. 날도 좋고 정원도 너무 예쁘게 꾸며놔서 스트레스가 날아갔다.
내부 인테리어도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하다. 벽돌과 나무가 주는 따듯한 느낌에 커다란 나무 화분들이 자리하고 있어 안에 있어도 답답한 느낌이 없다.
2) 깨끗한 화장실
언제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화장실. 호텔급 화장실 인테리어를 바라는 게 아니라 깨끗하고 가게 내부 수준의 인테리어는 되어있어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화장실을 덜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떤 가게들은 내부는 휘황찬란한데 화장실은 아직 짓다가 만 곳처럼 손을 전혀 대지 않는다.
그런 곳에서는 최대한 화장실을 참을 수밖에 없고, 결국 다음번에는‘아 거기 화장실이 별로야!’라는 이유로 피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7. 아쉬운 점
굳이 뽑자면 빵? 비주얼이 좋아서 그런지 실제로 먹고 나서는 크게 맛있다는 느낌도, 다시 생각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맛없는 건 아니다. 기대만큼 이 아니라는 뜻! 너무 욕심부려서 여러 개 고르지 말고 커피에 곁들여 한 두 개 먹는 걸 추천한다.
8. 팁
2층은 평일 오전과 오후 한가한 시간에는 운영하지 않는 것 같다. 밤에 가면 분위기가 또 다르다 있기 때문에 2층을 올라가 보고 싶다면 저녁에, 정원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오전~ 낮 시간에 방문을 추천한다.
앤드 아워
인천 동구 수문통로 27 1층앤드아워
매일 오전 10시 – 오후 10시 운영
'나만의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맛집] 신포동: 리뉴얼한 회전 초밥집 스시민 후기, 스시민 가는 법 (0) | 2023.03.06 |
---|---|
[인천 카페] 신포동/동인천 카페 캐릭터와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위키치 (0) | 2023.02.25 |
[인천 초밥] 회전 초밥 가게 중 최고! - 신포동 스시민 본점 (3) | 2023.02.17 |
[서울 공덕] 해산물과 한식이 모두 먹고 싶을 때 마키노차야 평일 디너 후기 (2) | 2023.01.25 |
[서울 맛집] 해산물이 신선한 - 보노보노 삼성점 (2) | 2022.12.27 |